포항서 한반도 두번째 강진···역대 지진 어땠나
【포항=뉴시스】박준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의 최대 진도는 경북 6, 강원·경남·대구·부산·울산·충북 4도, 전북 3이다.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번째 규모다. 지난해 9월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 한반도에서 발생한 최대 지진이다.
규모 5.0~5.9의 지진은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손상이 생길 수 있을 정도로 강진이다. 실제로 이날 발생한 지진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도 진동을 감지할 만큼 강도가 강했다.
종전 한반도에서 발생했던 가장 강력한 지진은 북한 평안북도에 나타났다. 1980년 1월8일 오전 8시44분께 평북 서부 의주·삭주·귀성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규모는 5.3이었다.
그 뒤를 잇는 지진은 1978년과 2004년에 발생했다. 1978년 9월16일 충북 속리산 부근지역에서, 2004년 5월29일 경북 울진 동쪽 80㎞ 해역에서 5.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2014년 4월1일에는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났다.
【포항=뉴시스】박준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포항에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규모 5.0의 지진은 세차례 이어졌다. 지난 7월5일 울산 동구 동쪽 52㎞ 해역에서 발생했다. 1978년 10월7일 충남 홍성읍 지역에서, 2003년 3월30일 인천 백령도 서남서쪽 80㎞ 해역에서도 나타났다.
2013년 4월21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 해역에서, 같은 해 5월18일 인천 백령도 남쪽 31㎞ 해역에서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2003년 3월23일 전남 홍도 북서쪽 약 50㎞ 해역과 1994년 7월26일 전남 홍도 서북서쪽 약 100㎞ 해역에서도 규모 4.9의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속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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