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민펀드 조성해 햇빛발전소 세운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17일 오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재관(왼쪽에서 세번째) 시장권한대행이 대전도시철도공사, NH농협은행㈜, IBK자산운용㈜, 대전시민햇빛발전소㈜, 보성파워텍㈜ 등과 '대전시민햇빛발전소 추진 업무협약' 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7.11.17. (사진= 대전시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시는 1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재관 시장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도시철도공사, NH농협은행㈜, IBK자산운용㈜, 대전시민햇빛발전소㈜, 보성파워텍㈜과 '대전시민햇빛발전소 추진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민햇빛발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은 사업 시행을 맡아 햇빛발전소 시설의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게 된다.
또한 NH농협은행은 시민펀드 모집과 판매 등을 맡게 되며, IBK자산운용은 시민펀드 운용과 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보성파워텍은 햇빛발전소 사업부지 개발과 시공, 사업 인허가 및 관리, 운영 등을 하게 되며,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부지사용과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대전시민햇빛발전소 사업은 시민이 출자한 100억 원 내외 펀드기금으로 시 유휴부지에 설비용량 약 5.0㎿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연간 6300㎿h의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발전량은 4인 가구 약 7만가구가 1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전력판매로 얻는 13억 원 내외의 매출 수익은 시민투자자와 공유하게 된다. 기금은 향후 300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내년 3월께 시민펀드 발매가 시작되고, 동시에 발전소 착공식도 열릴 예정이다.
시는 햇빛발전소 사업부지로 대전도시철도공사 판암·외삼기지와 상수도사업본부 월평·신탄진정수장 등 네 곳을 선정하고, 다음 달 중에 부지임대계약을 맺고 자산운용 기관과 실시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재관 시장 권한대행은 "도심내 태양광 발전 확대와 건전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시민들 힘으로 햇빛발전소를 짓고 수익도 공유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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