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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 조지아 대통령 사카슈빌리 폴란드로 추방

등록 2018.02.13 09: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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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미하일 사카슈빌리 전 조지아 대통령이자 우크라이나 야당 지도자가 2017년 12월11일 키예프의 법원에서 재판을 기다리면서 제스처를 취해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12일 사카슈빌리를 폴란드로 추방했으며 사카슈빌리는 이를 납치 행위라고 비난했다. 2018.2.13

【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미하일 사카슈빌리 전 조지아 대통령이자 우크라이나 야당 지도자가 2017년 12월11일 키예프의 법원에서 재판을 기다리면서 제스처를 취해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12일 사카슈빌리를 폴란드로 추방했으며 사카슈빌리는 이를 납치 행위라고 비난했다. 2018.2.13

【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12일(현지시간) 전 조지아 대통령으로 현재는 우크라이나 야당 지도자인 미하일 사카슈빌리를 폴란드로 추방했다.

 사카슈빌리는 이날 키에프의 한 식당에서 복면한 무장 남성들에 붙잡혀 공항으로 강제이송됐으며 곧바로 추방됐다.

 우크라이나 국경경비대의 올레 슬로보디안 대변인은 경비대가 사카슈빌리의 지지자들을 막았으며 국외추방은 그가 우크라이나에 불법체류하고 있다는 법원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슈빌리는 자신을 강제추방한 것은 납치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해 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박탈당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로 돌아왔으며 이후 여러 차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부패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끌었다.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카슈빌리를 폴란드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수비대는 사카슈빌리가 유럽연합(EU) 시민의 남편으로 폴란드 체류 자격을 갖는다고 밝혔다. 그의 부인은 네덜란드 국민으로 네덜란드와 폴란드는 모두 EU 회원국이다.

 사카슈빌리는 폴란드에 도착한 후 "나를 추방한 것은 포로셴코 대통령의 취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포로셴코는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려는 비열한 투기꾼"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비난했다.

 그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조지아의 대통령을 지냈으며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우크라이나로 왔다. 당시만 해도 사카슈빌리와 동맹 관계이던 포로셴코는 그를 남부 오데사주 지사로 임명했다. 하지만 2016년 주지사에서 물러난 후 사카슈빌리가 부패 축출에 실패했다고 포로셴코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둘은 적대 관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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