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안희정 권력형 성폭력…수사 철저히"
여성단체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안 전 지사의 범죄는 명백한 위계와 성별관계에 의한 권력형 성폭력"이라며 "정치활동 중단 등의 도의적 책임 수준으로 면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여성단체연합은 "비서 신분의 피해자가 도지사이자 차기 여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손꼽히는 안 전 지사의 성폭력을 폭로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피해자의 용기있는 폭로에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치인에 의한 성폭력은 한 개인의 축출로 마무리해서는 안된다. 정치권은 성차별적인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성차별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한 대대적인 자성의 움직임이 없이는 제2, 제3의 안희정 사태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5일 밤 8시부터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안희정 지사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출연, 안지사가 성폭행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김씨는 “안 지사는 미안하다 괘념치마라 잊어라”고 항상 말해 내가 잊어야 되는 일이라고 없는 기억으로 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안지사가 불러서 미투 이야기를 하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됐다”고 말하면서도 “ 또 그날도 그렇게(성폭행) 했다”며 그 일이 미투 운동에 동참하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 날은 2월25일이었다고 기억했다. 한편 안지사는 강압 없이 합의하에 이뤄진 관계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JT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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