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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 "USTR에 中 1000억 달러 추가 관세 고려 지시"

등록 2018.04.06 08: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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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농업이익 보호 위해 농무장관 광범위한 권한 사용도 지시"

트럼프 "中 불공정한 보복 감안한 지시"…中 반응 주목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한 54조원 규모의 관세 부과 및 투자 제한 방침을 밝힌 뒤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18.03.2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한 54조원 규모의 관세 부과 및 투자 제한 방침을 밝힌 뒤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18.03.22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1000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할 것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중국이 부당하게 보복관세로 맞섰기 때문에 이 같은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히고 있어 중국이 어떤 추가 대응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USTR은 1974년 무역법 301조에 의거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불공정하게 획득하는 관행을 반복하고 있다고 결정했다"면서 "USTR이 상술한 관행들은 전 세계에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워싱턴에 의해 수년간 무시당한 중국의 불법 무역 관행은 수천개의 미 공장과 수백만개의 미 일자리를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또 "2018년 4월3일, USTR은 조사에서 확인된 정책 및 관행을 없애기 위한 초기 수단으로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들에 대해 약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발표했다"며,하지만 "중국은 자국의 위법 행위를 개선하기보다는 농민과 제조업자들을 해치는 것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불공정한 보복을 감안해 나는 USTR에 (미 무역법)301조에 따라 추가로 10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고려하도록 지시했고,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제품들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또한 내각의 다른 구성원들의 지지하에 농무장관에게 우리의 농부들과 농업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는데 광범위한 권한을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자유롭고, 공평하며, 상호이익이 되는 무역을 달성하고 미 기업과 미국인들의 기술, 지적재산권을 보호한다는 우리의 약속을 뒷받침하기 위해 계속 토론할 준비가 여전히 되어 있다"며 "미국과 세계의 경제성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역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난퉁=AP/뉴시스】 중국 정부가 500억 달러(약 53조원) 상당의 대두, 자동차, 항공기(중형비행기), 화공품(화학제품) 등 14개 종류, 106개 품목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은 3월 22일 중국 장쑤성 난퉁 항구에서 수입산 대두들이 하역되고 있는 모습. 2018.04.04

【난퉁=AP/뉴시스】 중국 정부가 500억 달러(약 53조원) 상당의 대두, 자동차, 항공기(중형비행기), 화공품(화학제품) 등 14개 종류, 106개 품목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은 3월 22일 중국 장쑤성 난퉁 항구에서 수입산 대두들이 하역되고 있는 모습. 2018.04.04

그러면서 "나는 미 기업과 노동자가 전 세계 공평한 경쟁의 장에서 겨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불공정한 무역관행이 미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STR은 지난 3일 500억 달러(약 53조원) 상당의 중국산 1300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발표했다.이에 중국은 미국산 106개 품목에 맞불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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