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지명자 폼페이오 인준 청문회 12일 개최
실제 인준까지 적잖게 시간 걸릴 수 있을 듯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해 1월12일 미 의회 인준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그는 7일 러시아 등이 계속 미국의 선거를 손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우려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개입은 새로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2018.1.8
폼페이오 지명자는 지난달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경질된 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있으면서 새 국무장관에 지명됐다.
당시 미 언론들은 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에 적극 찬성하고, 북한에 대한 외교의 중요성에 깊은 회의를 갖고 있는 등 철저한 '트럼프 신봉자'라고 지적했다. 물론 이 때문에 미 상원에서 인준이 확정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상원 외교위 소속인 랜드 폴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18일 폼페이오 지명자 인준을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폴 상원의원은 또 차기 CIA 국장으로 내정된 지나 해스펠 CIA 부국장의 인준에도 반대한다고 했다.
폴 상원의원은 당시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국장과 해스펠 부국장 인준에 반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필리버스터를 포함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의 인준에 반대하는 이유와 관련해 폼페이오 국장은 해외 정부들의 정권 교체를 지원했으며, 해스펠 부국장은 테러 용의자에 대한 물고문 전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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