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메르켈, 트럼프에 관세 부과 포기 요구할 것"
관세 부과 시 미-EU 동맹 유지 위협받을 것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번주 따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데 이란 핵협정에서부터 북한 핵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도전 과제들을 함께 직면해 있는 유럽과 미국 간 동맹관계가 관세 부과 시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다만 EU에 대해 5월1일까지 한시적으로 관세 부과를 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정하는데 합의하는 조건으로 캐나다와 멕시코 역시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미국과 EU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고위급 회담을 열고 있지만 말스트룀 집행위원은 미국이 EU의 양보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말스트룀은 "EU는 관세 부과가 무조건적으로, 그리고 영구적으로 면제되기를 기대한다. 메르켈 총리나 마크롱 대통령 역시 이를 100%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U는 미국이 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영구적으로 면제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28억 유로(34억 달러, 약 3조7000억원)의 보복관세 부과 품목을 결정해 놓은 상태이다. 여기에는 버본과 청바지, 오토바이 등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들에 중요한 산업들이 포함돼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하며 메르켈 총리는 26일 워싱턴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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