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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뉴스편집 안한다…아웃링크 적극 도입"

등록 2018.05.09 10: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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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부터 실시, 뉴스광고 수익&독자 데이터 언론사 제공

모바일 메인에 '뉴스'와 '실시간급상승 검색어' 완전 제외

언론사가 편집한 '뉴스판' 신설…AI 추천 '뉴스피드판' 신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7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3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한성숙 네이버 대표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이후부터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9일 오전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 뉴스 서비스가 안고 있는 문제의 가장 본질적인 대책으로 뉴스 편집권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 뉴스에 구글식 아웃링크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아웃링크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전재료 바탕의 비즈니스 계약,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언론사들의 엇갈리는 의견 등으로 일괄적인 아웃링크 도입은 어렵지만, 언론사와의 개별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에 따르면 이제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네이버는 해당 광고 수익과 독자 데이터를 언론사에 제공한다. 

 또한 올 3분기 내에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완전히 제외하고 검색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이는 첫 화면에 뉴스가 배치돼 특정 기사에 과도하게 시선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같은 이유로 '실시간급상승검색어'도 더 이상 첫 화면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사용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구조로 개편된다. 

 3분기 이후 사용자들이 언론사의 다양한 시각이 담긴 뉴스를 보기 위해서는 새롭게 신설될 '뉴스판'으로 이동해야 한다. '뉴스판'은 첫 화면을 옆으로 밀면 나오는 두번째 화면에 위치한다.

 '뉴스판'은 언론사별로 직접 편집한 뉴스가 노출되고, 사용자가 언론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뉴스판'에서 나오는 광고 이익 전액은 언론사에 제공될 예정이다. 

 사용자들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뉴스를 서비스하는 '뉴스피드판'(가칭)도 신설한다. 이 공간은 네이버의 인공지능 추천 기술인 에어스(AiRS)로 운영된다. 이달 안에 AI 헤드라인 추천과 개인 추천 관련 사용자 대상 테스트를 진행해 AI 추천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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