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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일본 납치문제로 한반도 평화 흐름 방해" 비난

등록 2018.05.12 22: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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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0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납치피해자 가족 대표가 낭독하는 결의서내용을 듣고 있다. 결의서는 5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납북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노력해달라는 내용이다. 왼쪽에 서있는 여성은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어머니 사키에 여사이다. 2018.03.30

【도쿄 =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0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납치피해자 가족 대표가 낭독하는 결의서내용을 듣고 있다. 결의서는 5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납북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노력해달라는 내용이다. 왼쪽에 서있는 여성은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어머니 사키에 여사이다. 2018.03.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 관영 매체는 12일 일본이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꺼내 한반도 평화 흐름을 막고 있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NHK와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한 논평을 싣고 "전 세계가 조만간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시점에 일본만이 왜곡된 행동을 하고 나서 '납치 문제'로 재차 소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일본이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재차 들고 나온 것은 한반도 평화의 흐름을 방해하는 어리석은 행위"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까지 지목하며 비판했다.

이어 논평은 2008년을 마지막으로 중단한 북핵 6자회담에 언급하며 "일본이 10년 전에도 다국간 외교 틀 속에서 '납치 문제'를 거론하는 패악을 저질렀다"면서 "국제사회에서 '동정'을 끌어내 과거 청산을 회피하려고 하고 있다"며 일본에 과거사 청산을 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북일 관계를 둘러싸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제라도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우리 정부는 명확히 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에 납치 문제가 결착이 난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반복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납치 문제의 해결, 핵과 미사일 폐기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선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 유지가 필요하다는 일본 정부를 견제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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