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 수교와 평양주재 대사관 설치도 검토 가능"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보도
【바고트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의 바고트빌 공군 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2018. 6. 10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준비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그(트럼프)가 보답으로 무얼 받느냐에 전적으로 달렸다"며 "비핵화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미 수교와 평양 주재 미국 대사관 설치는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수 있는 많은 의제 중 하나라며,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 비무장지대, 싱가포르에서 접촉한 양국 실무진이 정식 수교와 주평양 미국 대사관 설치를 논의했다고 전해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논의된 게 맞다"며 "그(트럼프)의 관점은 '논의할 수 있다.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 두고보자'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 사전 회의에서 북한 관계자들이 비일관적인 모습을 보여 논의의 방향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악관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대통령은 되돌릴 수 없고 검증할 수 있는 비핵화 이행을 위해서라면 누가 가져오는 어떤 아이디어라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농락당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는 건 그의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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