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긴장감 속 개표 시작… 참관인 '희비 교차'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13일 오후 6시53분께 대구시 북구 개표소인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함을 개봉하고 있다. 2018.06.13. [email protected]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대구시 북구 개표소에는 투표함이 속속 도착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체육관에는 수백여 명의 개표사무원과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개함부와 투표용지 분류기운용부, 심사·집계부 등 각자 자리에 앉아 조용히 투표함을 기다리고 있었다. 참관인들은 투표함이 도착하자 봉인지 상태를 점검했다.
개표사무원 박모(41·여)씨는 "유권자들의 표를 만진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떨린다"면서 "공정한 결과를 위해 꼼꼼하게 개표작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6시53분께 개표위원장이 개표 시작을 선언하자 공식적인 개표가 시작됐다.
개표는 관내 사전투표함부터 시작했다. 개표사무원과 선관위 직원들은 일사불란하게 투표함을 개봉한 뒤 투표용지를 분류했다.
정리된 투표용지는 투표용지분류기로 옮겨졌다. 각 후보 측 개표참관인들은 분류기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첫 번째 투표함의 개표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환호성과 안타까움이 섞인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13일 오후 6시53분께 대구시 북구 개표소인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8.06.13. [email protected]
한 교육감 후보 측 참관인은 "출구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나온 만큼 집중해서 개표를 참관하겠다"며 "보통 첫번째 투표함을 열면 결과를 대략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지역 개표소 8곳에는 개표사무원과 경찰, 소방, 의료 인력 등 3888명과 투표용지분류기 114대가 투입됐다.
개표는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 순으로 이어진다.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오후 10시께부터 드러날 전망이라는 게 선관위 측의 설명이다.
대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개표 작업을 빠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고 정확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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