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북일정상회담 위해 北과 계속 접촉"
【도쿄=AP/뉴시스】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2017.08.0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15일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위해 여러 경로로 접촉하고 있으며, 북일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앞으로도 북한 측과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대화 모색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지난 14일 몽골에서 열린 국제회의 '울란바토르 대화'에서 북한 정부 관계자를 만나 짧은시간 의견을 교환하고, 모든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귀국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각의(국무회의) 후 '북일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논의의 일환이냐'는 질문에 "특별히 그런 것은 아니다", "회의에서 만났을 때에 (납치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납치·핵·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국교정상화를 하기 위해, 지금까지 여러 경로로 북한과 접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북일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북한과 조정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오노데로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납치문제 뿐 아니라 핵·미사일 문제도 북일대화 의제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북한과 국교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납치·핵·미사일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며 "북한에 핵·미사일 포기 요청도 동시병행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노데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한미연합훈련 및 한미일 공동훈련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해가는데 중요한 기둥이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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