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美 요오드화수소산 반덤핑 예비판정…관세 보복
미국·일본산 요오드화수소산 수입업자에게 23일부터 반덤핑 보증금 부과
【베이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고조됐다. 베이징 중심가에 건설 중인 이 도시의 가장 높은 '준 타워'를 배경으로 이날 톈안먼 광장에서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모습. 2018.06.15
미국이 15일(현지시간) 항공우주·정보통신·로봇·산업기계·신소재·자동차 등 50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 홈페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6일 미국 및 일본에서 수입된 요오드화수소산에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 및 일본 요오드화수소산은 중국 요오드화수소산 산업에 실질적인 손해를 끼치기 때문에 이들 제품에 대해 보증금을 형태의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및 일본산 요오드화수소산 수입업자는 덤핑 마진에 따라 41.1%~118.8%까지 보증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곧바로 같은 규모의 보복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이다.
1차적으로 미국산 농산물, 자동차, 수산물 등 340억 달러 상당의 545개 품목에 대해 7월 6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 또 화학 제품, 의료 장비, 에너지 제품 등을 포함한 나머지 114개 품목에 대해서는 공고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추후 관세 부과 일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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