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증산 효과 제한 관측에 급등...WTI 4.6%↑ 브렌트유 3.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유가는 22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수급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배럴당 3.04 달러, 4.6% 대폭 상승한 68.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치로는 5월 하순 이래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일시 배럴당 69.38달러까지 뛰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2.50달러, 3.4% 치솟은 75.55달러로 폐장했다.
OPEC은 22일 빈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7월1일부터 일일 100만 배럴 정도를 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제위기에 빠진 베네수엘라의 생산량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등 일부 산유국에는 증산 여력이 없어 실제로 늘릴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기에 수급악화 우려가 후퇴함에 따라 원유 선물 매수 주문이 팽창했다.
시장에서는 증산에 나서도 일일 60만 배럴의 생산량이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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