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미군 유해송환 관련 판문점채널 통해 오간 거 없어"
【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군 경비병들이 지난 3월28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측 군사분계선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18.03.28. [email protected]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판문점 채널이 남북 간에 돼 있는 것과 북측과 유엔사하고 연결된 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유엔사-북한군 간 직통전화 연결문제나 회담 지연문제 등 북미 관련된 내용을 판문점 채널을 통해 통보하거나 요청한 것은 없냐'는 질문에 "네(그렇다)"라고 답변했다.
백 대변인은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미 유해송환 회담과 관련해 어떤 정보도 오간 것이 없냐'고 거듭 질문하자 "통일부가 관할하는 판문점 채널을 통해서 오간 건 없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이 유해송환 실무회담을 장성급 회담으로 격을 높여 역(逆) 제안한 배경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미 국방부 관계자와 유엔사 관계자 등은 전날인 12일 오전 10시께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유해송환 회담을 위해 대기했지만 북측 관계자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같은 날 오후께 장성급 회담으로 격(格)을 높여 다시 만날 것을 역 제안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이 오늘 낮에 우리에게 연락해 오는 15일 일요일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며 "우리는 (이 날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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