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북미 비핵화 협상 빠른 속도 추진···볼턴과 매우 유익한 협의"
"완전한 비핵화 통한 韓평화정착···한미 양국 공동목표 재확인"
"굳건한 한미 동맹 토대로 관련정보 공유···긴밀공조 계속 유지"
【인천공항=뉴시스】조성봉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정 실장은 방미 기간에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지난 20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동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찾았던 정 실장은 1박2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방미 목적과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 실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이 한미 양국의 공동의 목표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면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한미 간에는 굳건한 동맹관계를 토대로 앞으로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한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언급한 9월 뉴욕 유엔총회에서의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가능성과 종전선언에 대한 볼턴 보좌관 사이에 이뤄진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수고했다"는 말 외에 답변하지 않았다.
'북한산 석탄 수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볼턴 보좌관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에 정 실장은 "얘기 안 나눴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정 실장이 워싱턴을 찾은 것은 지난 5월3일 원 포인트 한미 정상회담 개최 논의를 위한 방문 이후 78일 만이다. 당시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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