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불법촬영 음란물, 연말까지 필터링 기술 개발"
바른미래 김수민 "음란물 조회수 수익창출 문제 해결해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8.07.27. [email protected]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사전이나 사후에 음란물을 필터링해낼 수 있는 기술을 올해 안에 개발하는 것으로 타임 스케줄을 짰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유튜브 같은 경우 필터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불법 음란물의) 조회수가 콘텐츠 업로더의 수익 창출로 이어진다"며 "그 부분에 관련한 아이디어가 문제 해결의 키포인트"라고 했다.
그는 또 여가부의 여성혐오·불법촬영 음란물 등 모니터링 범위가 지상파 방송 등 기존 매체로 국한된 점을 지적, "유튜브가 우리나라에서 (동영상 소비) 이용시간 1위"라며 "(여가부의 기존 모니터링은) 지상파나 신문 등 기성세대에 용이한 매체에 대해서만 계획을 마련하고 앞으로 자라나는 10~20대를 위한 시대적 흐름은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극적인 '여혐 방송', '여혐 동영상'이 없어지지 않는 한 30~50대가 겪어온 유리천장이 새로운 형태로 10~20대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이에 "정말 힘든 과제라고는 생각하지만 출로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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