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 모스크바로 초대…워싱턴 갈 준비도 됐다"
【헬싱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월드컵 축구공을 선물로 받고 있다. 2018.07.1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모스크바로 초대했다.
27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0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모스크바에 초대할 준비가 됐다"며 "그는 이미 초대장을 받았고 나는 그에게 이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워싱턴 초대에 "갈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올해 가을 푸틴 대통령을 미국에 초청하라고 지시하며 2차 정상회담을 예고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가 끝난 이후인 2019년에나 푸틴 대통령과 정식으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그의 가장 큰 덕행은 항상 자신의 유권자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그가 하는 일을 비판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고 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는 공약을 지킬 의지가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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