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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전쟁에 콜라부터 모터사이클까지 가격 '들썩'

등록 2018.07.29 21: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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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맥주 샘 애덤스는 알루미늄 가격 인상에 가격 올려


【AP/뉴시스】 폴라리스 인더스트리가 생산한 인디언 모터사이클 2017년형 스카우트 바버 모델. 이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유럽연합의 보복관세를 피하기 위해 폴란드 공장으로 유럽판매용 생산을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2018.07.26     

【AP/뉴시스】 폴라리스 인더스트리가 생산한  인디언 모터사이클 2017년형 스카우트 바버 모델.  이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유럽연합의 보복관세를 피하기 위해 폴란드 공장으로 유럽판매용 생산을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2018.07.26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인해 미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시화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콜라부터 모터사이클에 이르기까지 각종 제품들의 미국내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철강 가격은 연초 이후 33%, 알루미늄 가격은 11%가 증가했다.

아이오와주 포리스트 시티 소재 레저 차량(RV) 제조사인 윈바고의 마이클 해피 최고경영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수년간 RV 수요가 늘면서  생산시설 확대에 25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무역 갈등 확대와 인플레이션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제품 판매가를 올렸다고 WSJ에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올렸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네소타주 소재 폴라리스 경우도 보트와 모터사이클, 스노모빌 등을 제조하는데 들어가는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 제품가격을 올리고 있다. 스콧 와인 최고경영자는 유럽연합(EU)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유럽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생산라인을 폴란드로 옮기는 계획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말 모터사이클제조업체 할리 데이비슨도 일부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코카콜라는 지난 25일 알루미늄 가격 인상을 이유로 가격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맥주 브랜드 샘 애덤스 역시 연내에 가격을 2% 올릴 예정이다.

철제 사무용가구 제조업체 스틸케이스 역시 지난 6월 제품 가격을 올렸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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