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반도체 '질주'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주춤'…삼성전자 신기록 '제동'

등록 2018.07.31 09:33: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분기 매출 58.48조·영업익 14.87조…7분기만에 실적 경신 행진 멈춰

반도체 영업익 11.61조 '신기록'…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는 부진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58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14조87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58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14조87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에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으로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8조4800억원, 영업이익 14조87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조670억원)보다 5.7% 늘어났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15조6420억원)보다는 4.9% 줄어든 수치로 7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61조10억원)보다 4.1% 감소해 최근 4분기째 이어가던 '60조원대 매출 실적'을 지키지 못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25.5%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23.1%)보다 높았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25.8%)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은 매출 21조9900억원, 영업이익 11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전분기에 견줘 매출은 다소 줄고 영업이익은 소폭 웃돌았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고용량 스토리지용 제품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1X 나노 기반의 64GB 이상 서버D램 등 고용량·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호실적을 이어갔다.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은 영업이익이 2조6700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갤럭시S9 출시가 1분기로 당겨진데다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탓이다.

반도체와 함께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문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사업도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1400억원에 그쳤다. 1년 전(1조7100억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 셈이다.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은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TV 매출 증가로 성적이 나아졌다. 매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1년 전에 견줘 50%가량 증가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