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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트럼프 요청 받아들여 시리아에 1억 달러 지원

등록 2018.08.17 11: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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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작년 12월 살만 국왕에 수십억 달러 지원 요구

【골란고원=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인한 폭발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남부와 인접한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통제 지역에서 촬영했다. 2018.7.16.

【골란고원=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인한 폭발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남부와 인접한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통제 지역에서 촬영했다. 2018.7.16.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가 시리아에서 미국이 지원하는 연합군 노력에 1억 달러(약 1125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사우디 왕국이 IS(이슬람국가)로부터 해방된 시리아 지역에서 지속적인 연합군 안정화 지원 노력에 1억 달러를 지원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7월12일 브뤼셀에서 IS 패배를 위한 글로벌 연합 회의를 주재했을 때 이 약속을 했으며 우리는 그들이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미군 병력이 파병되고 관련 비용이 소요되는 것에 취임 이후 줄곧 못마땅하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국무부에 시리아의 복구 노력에 지원키로 되어 있던 2억 달러 규모 계획을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그 중 일부는 현재 지원되고 있지만 대부분 보류중이다.

 사우디의 1억 달러 지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살만 사우디 국왕과 전화통화에서 요청한 수십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에도 시리아와 관련한 대대적인 자금 지원을 압박하고 있다.

 카타르와 UAE는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보내는데 동의했지만, 지금까지 미국의 자금 지원 문제를 받아들여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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