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태풍 몰아친다…강풍·폭우 한반도 강타

수도권 예상 강수량 100㎜ 이상

전남·경남서부 250㎜, 제주 300㎜

최대 40m/s 바람 불어…강풍 대비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2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있는 숲섬앞에서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8.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23일은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영향으로 전국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23~24일 전국에 태풍 특보를 내렸다. 전남·제주도·남해서부먼바다·제주북부앞바다 등에 태풍 경보가, 남해서부앞바다·남해동부앞바다·서해남부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밖에 지역에는 태풍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날 새벽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50~300㎜(제주도 산지 500㎜ 이상), 전남·경남서부 100~250㎜(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400㎜ 이상), 서울·경기·강원·충남·전북·서해5도 50~100㎜(일부 지역 150~200㎜)다. 경남동부·경북·충북에는 30~80㎜, 울릉도·독도에는 10~40㎜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비는 24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오후가 되면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 사이 완전 멈추겠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라며,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물 근처에는 가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은 22일 오후 3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0㎞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강도 '강', 크기 '중형') [email protected]

강풍도 예상된다. 전국 육상에서 30~40m/s, 해안과 산지에는 5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2010년 수도권에 167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준 '곤파스'의 최대 풍속이 24m/s였다. 기상청은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 건물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 공사현장의 구조물 등에 매우 큰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전해상에 높은 파도가 불어닥치겠다.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24일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해일에 의한 해수 범람이 우려되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 강한 바람으로 해상·항공 교통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은 현재 시속 20㎞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23일 오후 3시께 목포 서쪽 약 70㎞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우리나라를 관통해 25일 오후 늦게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아침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4도, 강릉 24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8도, 광주 26도, 대구 27도, 부산 27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27도, 청주 31도, 대전 30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대구 31도, 부산 30도, 제주 29도 등이다.

 태풍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국의 폭염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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