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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수해 우려…괴산댐 수위조절 돌입

등록 2018.08.23 13: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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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충북 지역에 최대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괴산댐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가 23일 댐 수위조절에 들어갔다.2018.08.23.  kipoi@newsis.com

【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충북 지역에 최대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괴산댐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가 23일 댐 수위조절에 들어갔다.2018.08.23.   [email protected]


【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충북에 최대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괴산댐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가 수위조절에 들어갔다.
 
 23일 한수원 괴산수력발전소에 따르면 괴산댐 수위는 131m69㎝로 발전 최저수위인 131m65㎝보다 4㎝높다.

 한수원은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 수문을 열어 댐 수위를 130m로 낮출 방침이다.
 
 괴산댐은 높이 28m, 길이 171m 규모의 콘크리트댐으로 총저수량은 1533만㎥에 이른다.
 
 한수원은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해 7월 16일 댐 수위조절에 실패했다.
 
 당시 시간당 90㎜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괴산댐은 만수위 기준인 134m를 넘어 135m5㎝까지 물이 차올랐다.

 낮 12시 댐 수위는 136m37㎝, 오후 1시 136m72㎝, 2시 137m20㎝, 3시 137m60㎝까지 치솟았다.

 물이 댐을 넘어서는 '월류' 마지노선인 137m65㎝까지 수위가 높아지자 한수원은 댐 수문 7개를 모두 열어 방류했다.
태풍 '솔릭' 수해 우려…괴산댐 수위조절 돌입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방류량이 갑자기 늘면서 달천강 하류인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상당구 미원면 일대 하천이 범람했고 주택과 농작물이 속절없이 침수피해를 봤다.    

 피해 주민들은 지난달 16일 수해 1주기를 맞아 괴산댐 관리사무소 앞에서 농성을 들어갔다. 주민들은 한수원 측이 수위조절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피해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호우주의보 발령되면 댐 수위를 130m로 낮출 것"이라며 "수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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