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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일전자 화재...4층에 '인화성 물질 170L 있었다'

등록 2018.08.23 22: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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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최동준 기자 = 22일 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 화재 현장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18.08.22.  photocdj@newsis.com

【인천=뉴시스】최동준 기자 = 22일 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 화재 현장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18.08.22.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정용 기자 = 15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현장에서 170L 가량의 인화성 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4층 화재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 169.51L가 저장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4층 검사실에서 위험물 알콜류 2동을 포함해 총 169.51L가 저장된 상태"라고 말했다.

 최초 발화지점인 4층 화물엘리베이터 앞 사무실과 얼마 떨어지지 않았다.

 이는 인천경찰청 수사본부가 오후에 발표한 합동 감식결과와 대치된다.

 경찰은 사무동으로 사용된 해당 층에 인화성 물질로 인해 화재가 커졌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화물질 시료를 수거했다"며 "사무실 공간에 인화성 물질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유족 측이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화재를 키웠다고 주장한 인화성 물질이 실제로 있었던 셈이다.

 세일전자 측은 우리 공장은 시너나 인화성 물질을 쓰지 않고 외주업체는 일부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숨기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21일 오후 3시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건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A(54여)9명이 숨졌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번 희생자 9명의 합동분향소는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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