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역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25개 자치구청 외벽·시 운영 3만3천개 영상게시판·지하철 57개 광고판 등 활용
서울광장·광화문광장·DDP 대형스크린 생중계…광화문광장엔 판문점 도보다리 재현
서울광장 한반도기
서울도서관에 대형 현수막이 걸리고 25개 자치구 청사 외벽에 대형 한반도기가 설치된다.
서울로7017 옆 서울스퀘어 미디어파사드에 한반도기, 비둘기, 악수하는 이미지가 어우러진 영상이 노출된다.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통일희망 문구가 덮인다.
세종대로 등 주요 도로변에 한반도기가 게양된다. 시가 운영하는 3만3000개 영상게시판에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문구가 표출된다. 회담 이후 한달간 지하철역사 57개 광고판에 남북정상의 악수모습, 서울-평양간 차표 그림이 실린다.
시민 누구나 역사적인 순간을 관람할 수 있는 실시간 생중계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은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남측,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설치된다.
서울광장 남쪽 화단 인근에 꽃과 식물을 한반도기 모양으로 심는다. 마가렛 꽃에 이어 이번엔 아스타꽃(남색)과 회양목(연초록색)을 심고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합니다' 문구를 새긴다. 한반도 퍼즐 맞추기, 평화상상 모자이크 등 시민 참여 행사가 운영된다.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 지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양 정상이 산책하며 역사적 대화를 나눠 화재를 모았던 '도보다리'가 재현된다. 시민이 그날의 느낌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같은 기간 광화문광장에 시민이 바람개비를 만들어 한반도 모양 언덕에 꽂는 '평화의 언덕' 조성 행사가 열린다. 남북정상회담 성공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소망을 바람개비에 실어 날린다는 의미다.
서울스퀘어 미디어파사드
서울광장(서측)과 광화문광장(남측)에선 7·4 남북공동성명부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위한 과정과 노력의 장면들을 담은 '한반도 평화기원 사진전(9월17~26일)'이 열린다. 서울시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다.
서울광장에선 한반도 지도에 부착지를 붙이며 남북 지역을 익히는 '한반도 퍼즐만들기', 기차그림에 시민이 색을 칠하고 문구를 써보는 '평화상상 모자이크'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 경평축구대항전을 비롯한 각종 축구대회 역사와 의미를 담은 유물과 사진·영상을 소개하는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 전시(9월18일~11월1일)를 개최한다.
서울대공원은 ▲한반도, 우리동물 찾기(9월15~23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9월15~30일) ▲평양 동물원으로 가는 길(9월15~30일) ▲동물교류 사진전(4월24일~12월)을 연다.
시는 내외신 기자들을 지원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1000석 규모로 조성되는 프레스센터에 대형전광판이 설치된다. 전 세계에서 온 기자들이 정상회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상주·방한하는 외신을 대상으로는 SeMA벙커(여의도), 서울함공원(마포) 현장취재 기회를 제공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보유한 다양한 수단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전역에 평화의 분위기를 확산하고 1000만 서울시민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자 한다"며 "서울시민들이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를 생각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새롭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길 바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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