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캐버노 보고서 4일 나온다…상원에 딱 1부 제공
공화당·민주당, 제한된 여건 속 돌아가면서 봐야
매코널, 5일 토론 종결 원해…이르면 6일 표결
【워싱턴=AP/뉴시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약 35년전 성폭행 기도 의혹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중략모략으로 비난했다. 2018.09. 28
3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딕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4일 보고서를 검토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해당 보고서 열람을 엄격히 제한했다. 보고서는 상원에 단 1부만 제공되며 공화당과 민주당은 돌아가며 한 시간 단위로 볼 수 있다.
더빈은 "상원을 위해 단 1부만이 준비된 것"이라며 "진짜 이상하고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만약 100명의 상원의원 모두가 문서를 보길 원하고 각 의원들이 문서를 읽는 데 30분이 걸린다면 보고서 검토에는 50시간이 걸린다는 전언이다.
공화당은 사법부 지명자에 대한 FBI 보고서는 1부가 일반적인 관행이라는 입장이다.
공화당 법사위원들은 전날 FBI 배경조사 보고서의 복사나 복제를 금지하는 2009년 양해각서를 트위터에 올렸다. FBI 보고서에서 파생된 내용이나 메모는 보고서 자체와 동일시되며 파기 또는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 또한 비밀 상원 법사위 문서로 간주되며, 무단 공개할 경우 상원 규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한편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5일 캐버노에 대한 상원 토론을 마치고 이번 주 내 인준 표결을 강행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르면 6일 인준 표결이 진행될 수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매코널은 "5일 토론 종결 투표 전 의원들에 대한 보고서 설명 시간은 충분히 있을 것"이라며 "오늘 저녁 캐버노 인준 표결 종결 안건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FBI가 캐버노 배경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7번째"라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철저한 상원 검토의 결과"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야권을 중심으로는 상원 의원들이 아직 보고서 검토를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토론 종결을 전제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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