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버노 성폭행 의혹 입증할 만한 내용 단 한 개도 없어"
【윌링=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웨스트 버지니아주 윌링에서 오는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30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캐버노 판사가 "가혹하고 불공평한 대우"를 견뎌야 했다면서 "이 같이 휼륭한 삶이 야비하고 비열한 민주당과 단 한 줌도 입증되지 않은 의혹에 의해 파멸될 리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당초 크리스틴 블라지 포드 교수가 지난달 27일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나와 캐버노의 성폭행 시도 의혹을 증언한 직후 "괜찮은 여성"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FBI 조사가 마무리될 무렵인 2일 밤 미시시피주 정치 집회에서 "맥주 한 병 마셨다는 외에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장소가 어딘지, 어떻게 집에 갔는지, 어떤 집인지 아는 것이 단 하나도 없다"면서 포드 교수를 맹렬하게 공격하고 또 말투를 흉내내며 조롱했다.
FBI 보고서는 3일 밤 백악관에 전달된 뒤 4일 새벽 2시30분 의회에 송부되었으며 아침부터 하루 동안 상원의원들은 양당 순서대로 1시간 씩 돌려가며 이를 열람하고 브리핑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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