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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의 캐버노 성폭행혐의 조사보고서, 별것 없어"

등록 2018.10.04 22: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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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약 35년전 성폭행 기도 의혹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중략모략으로 비난했다. 2018.09. 28

【워싱턴=AP/뉴시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약 35년전 성폭행 기도 의혹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중략모략으로 비난했다. 2018.09. 2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인들의 주시 속에 연방 의회에 4일 새벽(현지시간) 송부된 브렛 캐버노 대법원판사 피지명자의 성폭행 시도 혐의에 대한 FBI 조사 보고서에는 새롭거나 놀랄만한 내용이 들어있지 '않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으로부터 새벽 2시30분에 의회에 보내진 보고서는 철저한 보안 장치의 의사당 지하실 금고에 들어있으며 아침 8시(한국시간 밤9시) 상원 법사위의 척 그래슬리 위원장이 1시간 열람한 뒤 9시에 민주당 간사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이 또 열람하고 있다.

이어 10시에는 공화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내용에 대한 브리핑이 있고 11시에는 민주당 브리핑이 진행되며 그 다음에도 1시간 씩 양당 의원들이 돌려가며 보게 된다. 규정에 따라 원본만 있으며 복사는 금지되고 내용에 대한 외부 공개나 발설도 양당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날 보수적인 월 스트리트 저널 지는 그래슬리 위원장이 열람할 무렵인 아침에 "보고서에는 크리스틴 블라지 포드 교수의 캐버노에 대한 성폭행 시도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도 "폭탄 내용은 없다"는 전언을 보도했다. 앞서 백악관 대변인실은 보고서의 의회 송부를 밝히면서 "의회가 캐버노 판사를 대법원판사로 인준할 것을 확신한다"는 말을 첨부했다.

지난달 28일 밤부터 시작돼 3일 저녁에 마무리된 것으로 여겨지는 FBI의 캐버노 보강 배경조사는 성폭행 문제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FBI는 이 내용만 전달하고 의원들이 사실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크리스틴 포드 미국 팰로앨토대 교수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의 과거 성폭행 기도에 대해 증언하기 전 선서하고 있다. 2018.09.28

【워싱턴=AP/뉴시스】크리스틴 포드 미국 팰로앨토대 교수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의 과거 성폭행 기도에 대해 증언하기 전 선서하고 있다.  2018.09.28

1주일 내 시한은 물론 백악관이 조사 범위를 좁게 한정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아침 제한을 해제했다고 말했으나 문제를 제기한 포드 교수 측은 물론 많은 관련자들이 FBI로부터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FBI가 조사 및 보고서 작성을 마칠 무렵인 3일 저녁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의원은 캐버노 인준안에 관한 토론종료를 동의했다. 이 동의가 제기된 뒤 하루가 지나야 이에 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 수 있어 4일 열람에 이어 5일 아침 이 절차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상원 전체 투표가 통과되면 다시 36시간 최종 숙려 기간이 주어지게 돼 빨라야 토요일인 6일 오후에 캐버노의 인준안에 관한 상원 전체 투표가 실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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