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짧아요” 주민이 추천하는 추자도 여행
제주관광공사 ‘요리보고 조리보고’ 세 번째 프로젝트
【제주=뉴시스】제주 추자도 밤바다.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관광공사는 주민이 직접 마을의 숨은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마을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요리(里)보고 조리(里)보고’의 세 번째 마을인 추자도편을 11일 발표했다.
추자도는 제주도 북쪽 45㎞ 해상에 위치하며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이다.
공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문화·체험·음식 등 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드론 등 촬영 장비를 활용해 추자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영상에 담는 작업을 진행했다.
주민이 직접 꼽은 관광 명소로는 추자도의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다무래미가 있다. 해수면 높낮이에 따라 섬이 되기도 하고 산이 되기도 하는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해가 질 즈음엔 추자 10경 중 하나인 붉게 빛나는 직구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제주=뉴시스】추자 10경 중 하나인 직구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추자도 다무래미.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또 제주도로 유배를 가던 정난주 마리아가 아들을 내려둔 곳에 세워진 ‘눈물의 십자가’와 신양리에 묻힌 아들 ‘황경한의 묘’가 있다. 타일을 조각내 만든 영흥리 골목의 벽화는 섬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추자초등학교 뒤편에는 추자항 풍경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고려 말 전쟁 중 추자에 잠시 머물며 그물낚시법을 전파한 최영 장군에 대한 고마움을 기리기 위해 제를 지내는 사당에 오르면 상추자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섬 주변에는 다양한 어종이 분포돼 있어 낚시체험을 하기도 좋다. 추자도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먹거리로는 가을 제철을 맞이한 싱싱한 참치회와 담백한 삼치구이, 참굴비 정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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