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국방, 교류·대화 계속하기로 의견 일치"...충돌 방지 확인
【베이징/AP=뉴시스】제임스 매티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함께 베이징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 담당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은 양국 간 교류를 강화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대화를 계속하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신화망(新華網)과 뉴욕 타임스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매티스 국방장관과 웨이 국방부장은 전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매티스 장관과 웨이 부장은 통상마찰에서 시작한 양국 간 갈등이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등 군사 정치적 분야로 확대하는 속에서 양국군 간 충돌을 방지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신화망 등 관영 매체는 매티스 장관이 "미중 간 경쟁이 적대적인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양국군 사이의 교류를 계속하면서 관계를 올바른 궤도에 따라 발전시키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했다.
웨이 부장도 "세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함께 적극적으로 기여하자"고 호응했다고 한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회담이 1시간30분에 걸쳐 이어졌으며 매티스 장관이 웨이 부장에 미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양국군 간 의견 차이를 대화로서 풀자고 촉구했다고 소개했다.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는 회담 후 기자단에 미중 쌍방이 고위급 의사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비극적인 사태로 비화하지 않기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9일자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설을 통해 "미중이 군사대립을 회피하면 양국 관계가 좋게 바뀔 기회를 잡을 여지가 있다"며 양국 국방장관 회담 결과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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