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뺨치는 유아학원 교습비'…월 최대 94만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유아를 대상으로 한 유아학원에 보내기 위해 드는 비용이 연간 1000만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비례)이 교육부에서 받은 '반일제 이상 유아 대상 학원 현황'을 보면 반일제 유아 학원의 월평균 교습비와 기타 경비를 포함하면 9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6월 기준 반일제 유아 학원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747개원이 운영 중이며 그 중 약 40%인 296개원이 서울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에는 외국어 8곳과 예능(음악, 미술) 1곳 등 모두 8곳의 유아 학원이 운영 중이다.
기타경비를 포함한 월평균 교습비는 61만4726원으로 분석됐으며, 과목별로는 외국어가 61만7000원, 예능(음악, 미술)이 58만원 순이다.
특히, 외국어의 경우 월평균 최대교습비는 청주시에 소재한 한 유아 학원이 94만8000원에 달해 연평균 1000만 원을 훌쩍 넘겼다.
박경미 의원은 "유아 시기부터 과도한 사교육비로 가계에 부담이 되거나 가정형편에 따라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사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충분히 접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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