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 연령 갈수록 낮아져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11월 경주 드림센터에서 ‘학교폭력 예방 대책 종합 평가회’를 열고 있다. 2018.11.07.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7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매년 이뤄지고 있는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전체학생 대비 피해응답률은 고등학생은 2015년 0.4%에서 2016년 0.3%, 2017년 0.2%, 올해 0.2% 등 매년 줄어들고 있다.
또 중학생은 2015년 0.7%, 2016년 0.4%, 2017년 0.4%, 올해 0.5%로 2015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생은 2015년 2.1%에서 2016년 2.0%, 2017년 2.2%, 올해 2.6% 등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경북교육청은 ▲초등학교 시기는 또래관계가 활발하게 형성되는 시기로 이 때 많은 갈등을 초래하게 되며 ▲이 시기의 학생들은 갈등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커 피해응답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초중고를 합산한 경북의 피해 응답률은 1.1%로 전국 피해 응답률 1.3%보다 낮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2.9%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16.7%), 스토킹(11.7%), 사이버 혹은 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10.4%), 신체폭행(10.3%)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교실 안(28.2%), 복도(14.0%), 학교 안 기타(9.8%), 운동장(8.9%) 순으로 나타났다.
서정원 경북도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학기 초에 집중적으로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고, 지속적으로 학교 안팎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언어문화 개선,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예술문화 활동을 통한 감동과 공감 교육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인성교육을 확대하고 학교폭력 대응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며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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