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 용서 못해"…미셸 오바마 자서전에 반격
"군축 문제로 이 나라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
【뉴욕=AP/뉴시스】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지난 10월11일 뉴욕에서 NBC 방송의 투데이쇼에 출연하고 있다. 미셸은 13일 발매 예정인 자신의 회고록 '비커밍'(Becoming)을 통해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트럼프의 승리 사실을 알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2018.11.9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논쟁의 주제를 돌려주겠다"며 "나는 그(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가 우리 미군에게 한 짓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정권 당시 군축을 했고 자신이 이를 고쳐야했다며 "그가 우리 군사조직에 한 행동이 이 나라를, 여러분 모두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셸 여사는 이 책을 쓰며 많은 돈을 받았고, 약간의 논란을 예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미셸 여사가 자서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를 둘러싼 음모론, 이른바 '버서(birther)' 논란을 퍼트린 것에 대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썼다고 보도했다.
거짓을 밀어붙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으로, 가족들이 피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미셸 여사는 "(버서로 인해) 불안한 마음을 품은 사람이 총을 장전하고 백악관으로 왔으면 어땠을까? 그 사람이 내 딸을 찾아갔다면 어땠을까?"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이 가족들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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