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독감 예방접종 16일부턴 보건소에서…"11월까지 마쳐야 예방"
접종률 82.7%…"백신 소진시까지 접종 지속"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따스한 채움터에서 열린 '예방 접종 취약 계층 독감 백신 무료 접종 행사'를 찾은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서울시, 사노피 파스퇴르, 서울의료원,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시서기 종합센터, 서울시내 5개 쪽방상담소 등의 단체가 지난 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지역 노숙인 및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진행한다. [email protected]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 예방접종을 진행한 결과 13일 기준으로 전체 대상자의 82.7%인 628만3188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상 올해 접종 대상자는 759만3846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절기 접종률 82.1%(596만여명)과 비교했을 때 0.6%포인트, 32만명 늘어난 수치다.
지금까지 무료 예방접종은 민간의료기관에서 89.2%, 보건소에서 10.8% 이뤄졌다.
하지만 15일부로 지정의료기관 위탁사업이 종료함에 따라 앞으론 전국 보건소에서 관할지역 내 지정의료기관에 남아있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회수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접종을 진행한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노인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찾으면 예방접종 받을 수 있다. 방문 전 지역 보건소나 129(보건복지콜센터), 1339(질병관리본부콜센터)로 문의하면 당일 접종이 가능한 보건소를 확인할 수 있다.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기간이 내년 4월30일까지이지만 예방효과가 접종 2주 후부터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내에 마치는 게 좋다. 12월이면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예방접종 후 항체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고 머지않아 인플루엔자 유행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미접종한 어르신과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늦어도 11월 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