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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OECD 사무총장 접견···"포용성 가치 공유"

등록 2018.11.26 16: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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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 성장 추진 OECD와 긴밀 협력 의지 표명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만나 포옹으로 인사하고 있다. 2018.11.2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만나 포옹으로 인사하고 있다. 2018.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동향, 포용적 성장 등에 대한 주제로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구리아 사무총장의 만남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렸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10월 청와대에서 접견 후 이번이 네 번째다.

구리아 총장은 오는 27일부터 2박3일간 열리는 '제6차 OECD 세계포럼'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 포럼은 3년마다 개최되는 것으로, 사회·경제·환경을 포괄해 정책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는 OECD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문 대통령과 구리아 사무총장은 접견 자리에서 세계 경제와 한국경제 동향, 포용적 성장, 디지털 변혁,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OECD는 우리 정부와 포용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또 디지털 변환 같은 당면과제를 핵심 정책 의제로 다루고 있어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포럼의 주제인 ‘미래의 웰빙’은 사람중심 경제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정부의 노력에 큰 참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세계적인 석학들이 함께하는 만큼 국내총생산(GDP)나 경제성장률보다 삶의 질의 지표가 더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3선을 연임하고 있는 구리아 사무총장이 OECD의 역할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단순히 GDP를 넘어 삶의 질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국면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북한과 화해의 노력들은 매우 중요했다"며 "특히 남북 간 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대통령님께서 중재 역할을 하신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서 한반도에서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개선되었고, 지역 내에서 대통령님께서 변화들을 직접 일궈줬다"며 "대통령님의 업적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와 함께 저희가 흠모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해 문 대통령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으로부터 OECD 한국경제보고서 등 책자를 받고 있다. 2018.11.2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으로부터 OECD 한국경제보고서 등 책자를 받고 있다. 2018.11.2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향후 언제든지 OECD가 이루고 있는 일들에 도움드릴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함께 일할 것"이라며 "특히 북한에 대해서 지원할 수 있는 그런 분야가 있다고 판단되시면 저희 또한 기쁘게 (지원)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경제와 사회 관련한 네 개의 책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아울러 OECD의 포용적 성장 정책 실행을 위한 연구에 우리나라도 공동으로 참여하는 데 대해서도 거론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기획재정부와 협력하고 있는 한국 내 포용적 성장에 대한 프로젝트"라며 "내년 예산이 통과되는 대로 저희가 기재부와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국회가 조속히 예산을 확정지어서 이 MOU가 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OECD는 그간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포용국가'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의 정책이 자신들과 흡사하다는데 공감의 뜻을 보여왔다.

문 대통령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제시해 오고 있다. 소득 재분배를 통해 공정하게 성과가 분배될 때야만이 한국 경제의 바퀴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는 인식이다.

이 자리에는 OECD측에서 마르틴 뒤랑 통계데이터 국장, 로미나 보리니 사무총장실 선임자문관, 마사토 하야시카와 사무총장 보좌관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겸 대변인이 배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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