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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경기둔화에도 채권매입 완전종료 결정

등록 2018.12.13 22: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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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AP/뉴시스】10일 유로존 통합중앙은행 ECB의 구관 앞에 세워진 유로화 조각물 주위를 비둘기들이 날고 있다. 2016. 11. 10.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10일 유로존 통합중앙은행 ECB의 구관 앞에 세워진 유로화 조각물 주위를 비둘기들이 날고 있다. 2016. 11. 10.

【프랑크프루트(독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13일 1년 전 예고했던 대로 경기 부양을 위한 채권 매입 조치를 이달 말을 기해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유럽경제 둔화 전망과 세계 무역갈등 심화로 유럽연합 내 19개국 유로존의 통합중앙은행인 ECB의 채권 매입 12월말 종료 언약이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이날 ECB의 25일 운영이사회는 2015년 3월부터 시작한 채권 매입 조치를 3년10개월 만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누적 매입 규모는 2조6000억 유로(3조달러, 3330조원)를 기록한다.

매월 800억 유로였던 매입 규모는 9월 150억 유로까지 순차적으로 축소됐다. 금융위기 극복 추세에도 소비와 투자 활기를 나타내는 인플레가 1% 정도에 머물자 ECB는 시중에 돈을 풀기 위해 일반은행으로부터 각국 채권과 민간 기업 채권을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미국의 연준이 비슷한 통화 팽창 정책을 종료한 지 반년 뒤의 결정이었다.

이어 ECB는 2016년부터 일반은행에 대한 대출 금리를 0%, 일반은행의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마이너스 0.40%로계속 유지시키고 있다. 유로존 인플레는 1년 전부터 2% 대에 올랐으나 최소한 내년 여름까지 금리 동결을 약속한 상태다. 최근 다시 인플레가 떨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ECB가 우려하는 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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