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영리병원 허가 원희룡 지사 퇴진하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영리병원 중단과 원희룡 제주지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2018.12.17. [email protected]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리병원을 반대하는 제주도민들의 탄식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규탄발언에 나선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원희룡 제주지사는 교묘한 정치적 술수로 숙의민주주의를 악용해 지방 선거기간 영리병원 논란을 회피했다"며 "선거 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자 물타기 작전으로 영리병원 개설을 허가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원 지사의 기만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원 지사는 전국 최하위 임금수준과 최고 노동시간, 최고 비정규직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노동자의 목소리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도민의 삶과 직결된 노동의 문제마저 오직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만 이용하는 원 지사는 더이상 도지사 자격이 없다"며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제주도에 요구한 노정교섭 요구 파기를 선언한다"고 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영리병원 중단과 원희룡 제주지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2018.12.17. [email protected]
이들은 지역 언론에 공정한 보도도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일부 언론사는 원 지사의 언론 통제용 광고협찬에 눈이 멀어 원 지사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언론의 생명은 정론·직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오는 21에는 제주도청 앞에서, 24일과 29일에는 제주시청 앞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퇴진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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