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광부 약 4000명 있는 불법 광산 물품 공급로 폐쇄
"불법 채굴 근절 위해 도움 제공 없을 것…나오는 대로 체포"
기본적 공급 부족 속 상당수 배고픔과 고통 시달려
[서울=뉴시스]남아공 정부가 불법 채굴을 근절하기 위해 폐쇄한 남아공 북서부 스틸폰테인 광산 주변인 아직도 광산 안에 남아 있는 광부들의 가족들과 경찰이 모여 있다. 남아공 정부는 14일 불법 채굴 근절을 위해 폐쇄된 북서부 스틸폰테인 광산 내에 아직도 남아 있는 약 4000명의 불법 광부들에 대한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 뉴스24닷컴> 2024.11.14.
스틸폰테인 광산 안에 남아 있는 광부들은 경찰이 광산 안으로 물품을 운반하기 위한 입구를 폐쇄한 후 식량, 물 및 기타 기본 필수품이 부족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찰의 입구를 폐쇄해 광부들에 대한 공급을 차단하면 광부들이 어쩔 수 없이 지상으로 나올 것이며, 그때 체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몇 주 동안 남아공 북서부의 많은 불법 광산들에서 1000명이 넘는 광부들이 부상했다. 많은 광부들은 기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몇 주 동안 배고픔과 고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 들어 스틸폰테인 광산에서 약 20명의 광부들이 지상으로 올라왔는데, 이들은 광부들을 체포하기 위해 광산 주변을 경비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쿰부조 은차베니 내각장관은 13일 불법 광부들은 범죄 행위에 연루돼 있어 어떤 도움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범죄자들에게 도움을 주어선 안 된다. 우리는 그들을 쫓아낼 것이며, 그들은 결국 나올 것이며 체포돼 기소될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불법 광산으로 들어간 것이지 우리가 그들을 보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남아공의 오래 된 금 채굴 지역에서는 불법 채굴이 흔하며, 광부들은 남은 매장량을 찾기 위해 폐쇄된 갱도 안으로의 진입도 불사하고 있다.
불법 광부들은 상당수가 이웃 국가 출신이며, 경찰은 불법는 광부들을 고용하는 대규모 범죄 조직이 관련돼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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