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자수" 김나정 아나운서 입건…경기북부청이 수사
주거지 관할로 이송…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인천공항 입국 후 진행한 시약검사선 양성 반응
[서울=뉴시스] 김나정. (사진=김나정 인스타그램 캡처) 2024.1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경찰이 마약 투약을 자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구설에 오른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32)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김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서 2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당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의 주거지를 고려해 관할 관청인 경기북부청에 사건을 이관했다.
김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며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같은 날 오전 김씨의 모친은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딸이 필리핀에서 납치된 것 같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이 정보를 알렸고, 대사관 측은 김나정을 현지 숙소에서 공항까지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화여대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언론홍보영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KBS춘천방송총국에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2019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했으며 '맥심(MAXIM)'의 간판 모델로 활약했다.
예능물 '검은 양 게임'(2022)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2024)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채널S 예능물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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