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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상에 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

등록 2018.12.20 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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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2.84% 급락…한·증·호주도 약세장

美 증시 20일 주가지수선물도 하락

파월의 대차대조표 축소 지속 발언에 시장 심리 위축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는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18.72(-0.90%)포인트 내린 2060.12를 코스닥은 3.95(-0.59%)포인트 내린 668.13을 나타내고 있다. 2018.12.2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는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18.72(-0.90%)포인트 내린 2060.12를 코스닥은 3.95(-0.59%)포인트 내린 668.13을 나타내고 있다. 2018.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들어 4번째 금리를 인상하면서 아시아와 미국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간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불안감이 아시아 시장으로 전이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84% 하락한 2만392.58로 마감했다. 낙폭은 10월25일 이래 가장 컸으며 2017년 9월29일 이후 거의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와 파나소닉 주가는 4.5%씩 급락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90% 내린 2060.1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2% 하락한 2536.27을 기록했다. 호주 ASX 200 지수는 1.34% 내린 5505.80으로 폐장해 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 대만 자취엔지수는 9674.52로 1.11%, 홍콩 항셍지수는 2만5571.09로 1.14% 하락했다.

연준은 전날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2.00~2.25%에서 2.25~2.50%으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이 3·6·9월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4번째 금리를 인상하자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은 확대되고 있다.

또 연준이 최근 세계 경제 둔화 조짐을 고려해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을 3회에서 2회로 하향조정하는 등 완화적인 메시지를 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는 19일 다우지수가 1.49%,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나스닥 지수가 1.54%와 2.17%씩 급락한데 이어 20일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36% 하락한 2만3228을 기록 중이다. S&P지수 선물은 0.39% 내린 2494.75, 나스닥 선물은 0.41% 떨어진 6325.00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힌 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그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그것을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차대조표 축소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 인하와 함께 채권 등 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연준의 보유자산은 한 때 4조5000억 달러에 달했지만 2017년 10월 이후 축소 작업에 돌입해 4조1400억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연준이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것은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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