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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중 전략적 오판 회피해야”...수교 40주년 담화

등록 2018.12.30 23: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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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내 강경파 겨냥 견제”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30일 내년 미중 국교 수립 40주년을 앞두고 내놓은 담화에서 양국이 전략적 인 오판을 극력 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미중 쌍방이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상호 전략적 의도를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강화, 산호 신뢰를 증진해 전략적 판단 실수를 회피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는 중국 대두를 경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파를 겨냥해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담화는 무역과 안전보장 등을 둘러싼 양국 관계 악화를 염두에 두고 "상호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단호히 존중하고 불일치를 적절히 처리 관리해서 양국 관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담화는 "중미 관계가 신 역사의 출발점에 서면서 새로운 호기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또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하면서 수교 40주년에 언급하며 "중국이 대단히 중미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시 국가주석은 "서로 중요한 이익을 존중하고 협력과 협조, 안정을 기초로 중미 관계를 추진하겠다"고 언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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