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서울대 경쟁률 전반적 하락…"연·고대에도 영향"
서울대 낮은 경쟁률…56개 모집단위 중 작년보다 상승은 12곳 불과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성적표 배부 날인 5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성적표를 받고 정시 배치 참고표를 바라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서울대 56개 모집단위에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12곳 뿐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자유전공학부로 16.00대1이었으며 교육학과 10.00대1, 수의예과 9.00대1을 기록했다.
의예과는 3.53대1, 치의학과는 5.29대1로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다. 반면 인문계 주요학과인 정치오교학부, 경영대학, 경제학부는 각각 4.19대1, 2.58대1, 2.33대1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낮았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올해 수능이 어려운만큼 수험생들이 지원 가능한 모집 단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을 것"이라며 "자신의 위치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있을 때는 모험이나 변수를 바라는 지원보다는 적정한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중 서울대가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반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이날부터 정시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김 소장은 "연세대와 고려대의 원서 접수 상황에 서울대의 낮은 경쟁률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서울대의 이런 (하향지원) 경향이 지원자들의 보상 심리로 이어질 경우 상대적으로 연세대와 고려대에 공격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