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영국서 새해 벽두 흉기 난동…최소 1명 사망, 6명 부상(종합)

등록 2019.01.02 09:47: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런던 파티장에서 테러…보안요원들 칼에 찔려

맨체스터 기차역에서도 흉기 난동…3명 부상

【런던=AP/뉴시스】 1일(현지시간) 경찰들이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영국 런던 파크 래인 지역의 건물 앞을 지키고 있다.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오전 5시30분께 해당 건물 앞에서 34세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칼을 휘둘러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지고 3명이 자상을 입었다. 2018.01.02.

【런던=AP/뉴시스】 1일(현지시간) 경찰들이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영국 런던 파크 래인 지역의 건물 앞을 지키고 있다.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오전 5시30분께 해당 건물 앞에서 34세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칼을 휘둘러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지고 3명이 자상을 입었다. 2018.01.02.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2019년 새해 벽두부터 영국 곳곳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5시30분께 런던의 파크 레인 지역에서 34세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칼을 휘둘러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희생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파크 레인 지역의 보안요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37세, 29세 남성과 29세 여성도 자상을 입은 채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정보국의 앤디 패트리지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비공개 파티가 열린 건물 정문이었다. 우리는 이 파티의 참석자들 모두에게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많은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여전히 참석자들이 파악되지 않았다. 핸드폰으로 현장 사진을 찍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파트리지는 "사망한 남성과 칼에 찔린 두 명의 남성은 파티의 보안요원으로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의 경우 보안요원들이 파티장의 문을 열어주는 과정에서 공격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정보당국은 이 사건을 특정 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영국 맨체스터 빅토리아 기차역 현장. 31일(현지시간) 맨체스터의 빅토리아역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1명을 포함한 3명이 자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25세 남성으로 경찰관 4명에게 제압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진=BBC 캡처) 2019.01.02.

【서울=뉴시스】 영국 맨체스터 빅토리아 기차역 현장. 31일(현지시간) 맨체스터의 빅토리아역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1명을 포함한 3명이 자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25세 남성으로 경찰관 4명에게 제압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진=BBC 캡처) 2019.01.02.



전날인 31일에는 맨체스터의 빅토리아역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1명을 포함한 3명이 자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25세 남성으로 경찰관 4명에게 제압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당국은 범행에 사용된 칼 두 자루를 현장에서 수습했으며, 용의자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트램 플랫폼에서 사람을 찌르면서 '알라'를 외치고 서방 정부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경찰 당국은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등은 "경찰 당국의 신속하고 용감한 대처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들의 완전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