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BI가 날 조사? 추잡해" 분노 트윗
"모두가 코미 해고 원해…그는 삐뚤어진 경찰"
"난 러시아에 강경…잘 지내는 건 좋은 일"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가 제임스 코미를 해고한 후 나쁜 이유로 조직을 떠났던 부패한 전직 FBI 국장들이 아무런 이유, 증거 없이 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는 걸 방금 실패한 뉴욕타임스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완전히 추잡한 행위(a total sleaze)"라고 비난했다.
그는 "코미에 대해 재밌는 사항은,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모든 사람들이 그가 해고되길 원했다는 점"이라며 "FBI는 코미의 형편없는 지도력과 클린턴의 난장판을 다룬 방식 등 때문에 완전히 망가졌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코미를 해고한 날은 미국에 좋은 날"이라며 "코미는 삐뚤어진 경찰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미는 그의 절친인 뮬러와 13명의 성난 민주당원들로부터 철저히 보호받고 있다"며 "삐뚤어진 힐러리 클린턴, 그의 선거 운동본부, 민주당 전국위원회 등"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오바마, 부시, 클린턴보다 러시아에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다"며 "아마 다른 그 어떤 대통령들보다 더 강경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동시에 내가 종종 말해왔듯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며 "난 언젠가 러시아와 다시 잘 지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전직 사정당국 관계자를 인용, FBI가 지난 2017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를 해임한지 며칠 후 트럼프가 러시아를 위해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일을 해왔는지 여부에 들어갔다.
당초 FBI 고위 관리들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의심스럽게 생각했지만 이 사안이 갖는 민감성 때문에 조사 개시를 미뤄왔다.
하지만 코미 국장의 해임을 전후한 트럼프의 행동은 FBI의 방첩 활동을 촉진하도록 유도했다. FBI의 조사 내용은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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