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인구]작년 5183만명 역대 최대…세종시 30만명 첫 돌파
행안부, 2018년 주민등록인구 통계 발표
증가폭은 매년 둔화…작년 0.1% '사상 최저'
女, 男보다 9.4만명 많아…경기 1년새 20만명↑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 지역 인구가 1년 사이 20만명 넘게 늘었고, 세종시 인구는 사상 처음 30만명을 돌파했다.
행정안전부가 14일 내놓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5182만6059명으로 1년 전(5177만8544명)보다 4만7515명(0.09%) 늘었다.
전체 주민등록인구 수는 지난 2008년 통계청에서 행안부로 관련 통계가 이관돼 작성·공표된 이래 가장 많다.
하지만 증가율은 매년 둔화해 역대 가장 낮았던 2017년(0.16%)보다도 더 낮았다.
주민등록인구 중 거주자는 5132만5445명(99.03%)이었다.
거주지를 신고하지 않았거나 해외에 장기 체류해 거주불명자로 등록된 인구는 43만3336명(0.84%), 재외국민은 6만7278명(0.13%)이다.
성별로는 여자가 2595만9930명(50.1%)으로 남자(2586만6129명·49.9%)보다 9만3801명이 더 많았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2204만2947세대로 1년 전(2163만2851세대)보다 41만96세대(1.9%) 증가했다. 세대당 평균 인구는 2.3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지난 1년간 경기 인구가 20만3258명 늘어난 1307만7153명으로 집계됐다.
2만2579명이 늘어 전년 대비 인구증가율 5위를 기록한 인천 서구를 제외한 1~8위 모두 경기 지역이었다.
경기 화성이 6만7636명 늘어 전국 시·군·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뒤이어 김포(3만1078명), 용인(3만1045명), 시흥(2만9023명), 하남(2만1928명), 광주(1만7835명), 남양주(1만6507명) 순이었다.
전년 대비 주민등록인구가 늘어난 시·군·구는 총 63곳이다.
반면 경기 안산이 가장 많은 1만7367명이 빠져 나갔다. 인천 부평(-1만5301명), 서울 강남(-1만3800명), 경기 성남(-1만3163명), 인천 계양(-1만1104명), 경기 안양(-1만933명) 등을 포함한 163개 지역 인구도 감소했다.
세종시(31만4126명)는 지난 1년간 인구 3만4026명 늘면서 사상 처음 3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 1만108명 늘어난 66만7191명을 기록했다.
충남(9512명), 인천(6100명), 충북(4820명) 3개 시·도의 인구도 늘었다.
반면 서울(-9만1803명), 부산(-2만9200명), 전북(-1만7775명), 경북(-1만4875명), 대구(-1만3462명), 전남(-1만3454명) 등 11개 시도는 감소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2017년보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 중 경기, 세종, 제주 3곳은 자연적 인구 증가와 타 시도로부터 순유입이 많았다"며 "인구가 줄어든 서울·대구·대전·울산·광주는 자연적 인구 증가에도 타 시도로의 순유출이 많았고, 부산·전북·경북·전남·강원·경남은 자연적 인구 감소와 함께 타 시도로의 순유출도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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