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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작년 계약심사로 8억 아꼈다

등록 2019.01.15 10: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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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사·용역·물품구매 922건 계약심사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영등포구청 전경 .2018.12.11.(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영등포구청 전경 .2018.12.11.(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계약심사를 통해 지난해 8억5900만원 예산을 절감했다고 15일 밝혔다.

심사대상은 지난해 체결한 ▲공사(1000만원 이상) 375건 ▲용역(500만원 이상) 289건 ▲물품 구매(300만원 이상) 258건 등 922건이다.

구는 계약체결 전 원가심사를 통해 예산낭비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방재정의 건전하고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서 2010년부터 계약심사제를 시행하고 있다. 계약심사제는 구청과 동 주민센터, 문화재단, 공단 등에서 체결하려는 각종 계약 사업비 산출내역이 적정한지를 심사하는 것이다. 구는 시장가격조사, 거래실례가격조사, 과다 계상된 물량 등을 검토해 최적원가를 도출한다.

2010년부터 8년간 이뤄진 계약심사는 5499건이다. 예산 절감액을 모두 합하면 88억원이다. 절감한 예산은 주요 사업에 재투자됐다.

구는 또 계약심사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심사기간을 운영했다. 서류 보완절차 간소화로 법정 처리기간을 10일에서 평균 2.47일로 단축했다.

구는 반기별 원가분석 직무교육과 업무지침서인 '계약원가심사 사례집'을 발간해 발주를 담당하는 직원의 실무역량을 강화했다. 원가계산서 작성 방법부터 원가절감 우수사례 공유까지 다양한 실무사례로 직원 원가분석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구는 소개했다.

구는 청소용역, 정보통신시스템 등 전문분야 검토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원가분석 자문회의'를 운영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예산낭비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구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무조건적인 감액 위주의 심사보다는 정확한 원가분석을 통해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행정 신뢰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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