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부인, 프랑스에 망명 신청
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부인 그레이스 멍이 사진기자들에게 얼굴 대신 등을 보인 채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BBC 캡쳐>
그레이스 멍은 7살 쌍둥이 자녀와 같이 인터폴 본부가 소재한 리옹에 살고 있다. 중국 공안부 부부장 출신인 멍훙웨이는 중국에 들어갔다가 이후 소식이 없으며 부인이 이 실종 상황을 대외에 알렸다.
얼마 후 10월 중국 당국은 멍 총재가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부인과 아이들은 프랑스 경찰을 보호를 받고 있다. 부인은 "그들이 우리를 납치할 것으로 보여 두렵다. 여러 차례 협박하는 괴전화를 받았으며 내 차도 손상됐다. 중국인 남녀가 호텔까지 나를 미행했다"고 라디오 방송에서 주장했다.
그레이스 멍은 앞서 언론 인터뷰를 가졌으나 신변 안전을 위해 사진기자들에게 얼굴이 아닌 뒤모습을 찍도록 요청했다.
9월25일 멍 총재가 실종된 날 부인은 남편이 쇼설 미디어를 통해 '"내 전화를 기다려라"고 말하고 이어 위험을 상기시키는 칼 이모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멍훙웨이(65)는 공안부 경력이 40년으로 부부장 6명 중 한 명이었으며 2016년 11월 중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인터폴 총재에 선임됐다. 멍 총재 실종 후 한국의 김종양 부총재가 총회에서 후임 총재로 선출돼 2020년 잔여 임기까지 재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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