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公, 국가 대기측정망 미세먼지 자료 신뢰성 국제적 입증

대기·수질·토양 전 항목 '만족' 평가…국제숙련도시험 우수기관에

【세종=뉴시스】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미국 환경자원협회(ERA)로부터 받은 대기(上)와 수질(下) 분야 국제공인숙련도시험 인증서. 2019.01.21. (사진= 환경부 제공)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한 국제공인숙련도시험에서 대기·수질·토양 전 항목에서 '우수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 평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ERA는 전 세계 시험기관에서 측정·분석하는 자료(데이터)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매년 평가한다.
 
지난해 10~12월 약 2개월간 진행한 시험에는 수질 685곳, 토양 240곳, 대기 95곳 등 전 세계 분석기관 1020곳이 참여했다.

공단은 대기 분야에서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1개 항목, 수질 분야에서 총유기탄소(TOC)·총인(T-P)·총질소(T-N) 등 6개 항목, 토양 분야에서는 총크롬(Cr)·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3개 항목에 각각 참가했다.

대기 분야에서는 이번에 처음 참가한 미세먼지 항목에서 '만족'(표준점수 Z값 0.119) 평가를 받았다. 표준점수는 평가시료의 난이도를 고려해 분석 데이터의 오차 범위를 산정한 값으로, '0'에 가까울수록 데이터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공단에서 운영하는 국가 대기측정망의 미세먼지(PM 2.5) 측정자료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수질과 토양 분야에서도 표준점수 평균 0.5 이하로 '만족' 평가를 획득했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정부의 성공적인 환경 정책 수립과 환경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신뢰성과 정확성을 갖춘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데이터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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