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케어 박소연 수사 착수…24일 첫 고발인 조사
고소·고발 총 세 건, 종로경찰서 수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고발인 조사
사기,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1.19. [email protected]
서울 종로경찰서는 박 대표에 대한 고소·고발 총 3건에 대한 수사를 맡았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오는 24일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트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동물권단체들은 지난 18일 박 대표를 사기·횡령·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박 대표가 2015년 1월께부터 2018년 9월께까지 구조 동물 약 230마리에 대한 무분별한 안락사를 시행했으며 후원자들을 속여 케어가 재산상 이득을 취하게 한 것은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락사 약품구입비 600여 만원과 사체처리비 3400여만원을 후원금에서 지출한 것은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봤다.
같은날 보수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 등은 서울경찰청에 사기·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21일에는 동물보호활동가이자 동물보호명예감시원연합 박희태 사무총장이 박 대표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보호법 위반·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대표의 안락사 논란은 케어 동물관리국장 A씨에 의해 시작됐다. A씨는 박 대표의 지시에 따라 4년 동안 보호 중이던 동물 200여마리를 안락사 했다고 폭로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경찰청은 각각 고발·고소 사건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