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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차관, 日나가미네 대사 초치…"초계기 입장 전달"

등록 2019.01.25 18:46:43수정 2019.01.25 2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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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 비공개 초치

당국자 "日초계기 관련 입장 서로 전달"

외교부 "면담 성격…양국현안 의견 교환"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일본이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왜곡 교육을 한층 강화한 것에 대해 지난해 30일 오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초치돼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2018.03.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일본이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왜곡 교육을 한층 강화한 것에 대해 지난해 30일 오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초치돼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2018.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조현 외교부 1차관은 25일 오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일본 초계기 저공비행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조 차관은 외교부에서 나가미네 대사와 면담을 가지고, 일본 초계기의 저공 근접비행 문제를 포함해 한일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초계기 관련, 양측이 상호 서로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초치는 비공개로 이뤄졌고, 외교부는 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일본 P-3 초계기는 지난 23일 오후 2시3분께 이어도 서남방 131㎞ 떨어진 공해상에서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펼치던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을 향해 540m까지 접근했으며 해수면에서 60~70m 높이로 초저고도 비행을 했다.

지난 18일에는 일본 P-1 초계기가 한국 구축함 율곡이이함에서 불과 1.8㎞ 거리에서 60~70m 고도로 저공 위협비행을 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P-3 초계기가 3.6㎞ 거리 비행을 했다. 당시 초계기의 고도는 30~40m에 불과했다.

국방부는 "이같은 비행 패턴은 악의적이고,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해 일본 방위성 측은 즉각 사실을 부인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3일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초계기 저공비행 문제가 반복되는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회담에서 "지난 18일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일본 초계기의 우리 함정에 대한 저공 근접비행이 이어졌다고 들었다"며 "이런 행위로 상황이 정리가 안 되고 계속 진행되는 것을 우려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조 차관과 나가미네 대사의 회동 성격에 대해 "초치라기보다는 면담"이라며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을 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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